조난당한 한국계변호사 동료 시신발견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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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 주 후드 산에서 폭설에 갇혀 실종된 등산객 3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시신은 실종 등산객 중 한 명인 켈리 제임스 씨로 확인됐다.

실종자 중 1명인 제리 쿡 씨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변호사다.

구조대원들이 침낭과 로프 등 등산장비를 발견한 첫 번째 눈구덩이 근처의 다른 눈구덩이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시신은 아직 발견 장소에 남아 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첫 번째 눈구덩이는 산 정상(해발 3425m)에서 아래쪽으로 약 9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마이크 브라이비시 오리건 주 방위군 대변인은 “구조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위한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으며 나머지 실종 등산객 2명을 찾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씨가 10일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나는 부상해 눈구덩이 안에 피신해 있고 나머지 2명이 구조요청을 위해 산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한 뒤 이들과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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