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한일 격차…日경제 팽창, 따라잡는것 불가능"

  • 입력 2006년 12월 17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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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한국 경제가 일본을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한국경제, 일본을 따라잡을 수 없다'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일본 경제가 사상 최대의 팽창기에 돌입하면서 한국이 경제면에서 일본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으며 일본과의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격차는 1995년 4조 7303억 달러로 사상 최대로 벌어진 후 2002년 3조 3714억 달러로 좁혀졌다.

하지만 2003년부터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타는 사이 한국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져 지난해 격차는 3조 7616억 달러로 늘었다.

보고서는 격차 확대의 원인에 대해 "한국이 일본에 비해 기술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데다 노동생산성도 크게 떨어지며 부품소재 등 산업기반기술이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한국의 세계 1등 상품 수는 2004년 59개로 같은 해 일본(291개)의 20.3%에 불과하고 경제, 사회, 문화 인프라도 일본보다 낙후돼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분야의 신기술을 선점하고 일본과 협력하면서 동시에 경쟁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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