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온실가스 농도 또 사상 최고치

  • 입력 2006년 11월 22일 18시 00분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의 농도가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의 농도는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22일 기상청이 발표한 '세계기상기구(WMO) 온실가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전체의 온실가스 평균농도는 이산화탄소의 경우 379.1ppm(100만분의 1), 아산화질소 319.2ppb(10억분의 1)로 조사됐다. 이는 2004년에 비해 각각 0.5%, 0.2% 증가한 것으로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1983년 이래 가장 높았다. 메탄(1783ppb)은 변동이 없었다.

한반도의 경우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가 이산화탄소(389.2ppm), 아산화질소(320.8ppb), 메탄(1889ppb) 모두 전 세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중국을 비롯한 한반도 인근 지역에서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온실가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안면도 지구대기감시관측소에 이어 2009년 개소를 목표로 제주 고산에 제2관측소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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