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차기총장 맨하튼 도착…취임전 준비작업

  • 입력 2006년 11월 15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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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에 도착했다. 반 차기 총장은 당분간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스위트룸에 머물면서 내년 1월 사무총장에 정식 취임할 때까지 준비작업을 할 예정이다.

유엔은 반 차기 사무총장이 뉴욕에 도착하는 15일부터 전담 경호팀을 가동해 반 차기 총장에 대한 24시간 그림자 경호를 시작했다.

경호팀은 15명의 전문요원으로 구성됐다. 이중 3,4명은 24시간 근접 경호팀이다.

유엔은 이미 반 차기 총장을 위해 방탄 캐딜락 승용차를 마련했다.

사무총장 인수팀은 외교부를 떠나 유엔으로 적을 옮기게 될 김원수 외교통상부장관 특보, 주 유엔대표부의 윤여철 참사관, 그리고 유엔 사무국 직원들로 구성됐다.

인수팀은 반 차기 총장의 업무파악을 돕는 한편 반 총장이 취임과 함께 발표할 프로그램, 유엔 사무국 개혁을 위한 비전 등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인수팀은 이미 이달 초부터 유엔 사무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반 차기 총장은 당선자가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방문하는 관례에 따라 다음달 초 영국을 방문한 뒤 12월 중순 취임선서식을 가질 예정이다.

'반기문 유엔 시대'가 열리면서 벌써부터 차기 유엔인사를 놓고 뜨거운 신경전이 시작됐다. 유엔에서 차기 총장이 취임하면 사무차장, 사무차장보 등 고위직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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