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판 알자지라 방송, 서방언론인 대거 영입

  • 입력 2006년 11월 15일 03시 00분


아랍의 목소리를 전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한 알 자지라 방송이 개국 10주년(11월 1일)을 계기로 아랍권을 넘어 세계로 다가서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알 자지라 방송은 15일 24시간 영어로 방송하는 ‘알 자지라 인터내셔널’을 시작한다.

방송사 측은 영어 방송을 위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언론인을 앵커로 영입했다. 알 자지라 인터내셔널이 간판으로 내세운 뉴스 진행자는 제인 듀턴 씨. 그는 미국 CNBC의 ‘발전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CNN 아침 국제뉴스를 진행했고 영국 BBC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데이비드 포스터 씨도 50여 개국을 취재한 34년 경력의 베테랑 방송인으로 레바논 내전과 미국의 트리폴리 폭격 당시 현장에서 뉴스를 전했다.

이 밖에 한국 취재 경력을 갖고 있는 새미 자이던 씨, 영국 ITV에서 앵커로 일했던 슐리 고슈 씨를 비롯해 10년 이상의 취재 경력과 해외 특파원 경험을 지닌 인력이 대거 전면에 등장한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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