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0월 10일 16시 4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필립 두스트-블라지 프랑스 외교장관은 9일 제네바 주재 프랑스 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제 의약품 구매기금(UNITAID)'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프랑스는 7월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으며 다른 18개국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는 한국, 브라질, 영국, 칠레, 캄보디아, 카메룬, 콩고,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등이다.
UNITAID 프로그램 본부는 10만 명의 어린이에게 항(抗) 바이러스 치료를, 15만 명의 어린이에게 결핵 치료를 실시하기 위해 올해 5000만 유로(약 603억 원)를 지출하고 내년에는 3억 유로를 지출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7월부터 국내선 및 유럽 역내 항공편은 탑승권 1장당 1유로(약 1200원)의 세금을 물리고 있으며 국제선은 4유로를 부과하고 있다.
두스트-블라지 장관은 "이 프로그램은 서로 돕는 '세계 시민'의 한 모범"이라며 "빈곤 및 질병과 싸우는데 전 세계적으로 1년에 400억 유로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한국 내 공항에서 출국하는 내·외국인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국제선 항공요금에 1000원의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