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너상 선정위원회는 25일 "(무라카미 씨가) 늘 오해에 직면해 있는 인간의 곤란한 상황을 훌륭하게 묘사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수상작인 단편집에는 표제작인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를 비롯해 25개 작품이 번역돼 실려 있으며 영국에서 출판됐다.
오코너상은 아일랜드의 단편작가 프랭크 오코너(1903~1966)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된 상으로 상금은 3500유로(약 4200만 원)다.
무라카미 씨는 3월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상' 수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카프카상의 2004년 수상자인 엘프리데 옐리네크 씨와, 2005년 수상자인 해럴드 핀터 씨는 모두 그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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