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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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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북미 3위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이 최근 ‘스마트 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람의 목소리를 받아 적어 e메일을 작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한 번에 인식이 가능한 단어는 20개 정도.
로이터통신이 10개의 e메일을 작성해 본 결과 단말기의 단어 인식 확률은 100%에 달하고 메일 하나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53초에 불과했다.
모바일보이스컨트롤사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현재 기업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이용료는 한 달에 6달러(약 5700원)이며 e메일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달력 관리, 주소록 확인, 일기 예보 등의 기능도 음성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조만간 다른 업체에서도 이런 음성 인식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IBM과 음성 인식 업체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이 넥스텔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이동통신사와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토로라도 올해 안으로 음성 인식 기능이 들어 있는 휴대전화를 세계 각 지역 언어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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