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검찰, '여객기 테러' 용의자 11명 기소"

  • 입력 2006년 8월 22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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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검찰이 런던 히스로공항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기들을 동시 폭파시키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10일 체포된 용의자 23명 가운데 11명을 기소했다고 B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11명 중 8명은 살인 음모와 테러행위 준비 혐의로, 2명은 테러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혐의로, 17세 용의자 1명은 테러준비에 필요한 글들을 소지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기소되지 않은 12명 중 여성 1명은 무혐의로 석방됐고, 나머지는 계속 조사 중이다.

런던경찰청 테러진압반의 피터 클라크 차장은 "수사에 몇 개월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미 집과 사무실 및 차량 69곳, 컴퓨터 400대 이상, 휴대전화 200개 이상, CD 등 컴퓨터 관련제품 8000점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 화학물질과 전자 부품을 포함한 폭탄 제조 장비와 자살폭탄 테러범의 유언으로 보이는 '순교자 비디오' 녹화물 다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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