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濠-印과는 연대… 北-中은 경계”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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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관방장관이 ‘집권 외교 구상’을 담은 논문을 조만간 미국의 한 외교잡지에 발표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논문에는 ‘아베 외교’의 철학으로서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법의 지배라는 4가지 ‘보편적 가치관’을 내세울 예정.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과 중국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도 강한 어조로 담긴다.

그는 논문에서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국가로 미국과 호주 인도 등 3개국을 꼽고 이 3개국과 연대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런 가치관을 확대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또 그는 중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자유와 민주주의의 은혜를 원하지만 그것을 얻지 못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고 지적하기로 했다.

특히 안전보장 부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일본인 납치문제를 강력히 비난하고 일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는 ‘국가의 책무’라고 명기한다는 것. 또 미일 동맹의 강화와 자위대 파견을 통한 국제 문제에 대한 적극적 개입 의지를 표명할 방침이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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