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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7월 1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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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4·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박사가 누리꾼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호킹 박사는 5일 누리꾼들로부터 각종 답을 구하는 ‘야후! 앤서스(Yahoo! Answers)’에 “정치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혼돈 상태인 이 세상에서 인류가 앞으로 100년간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올렸다.
9일 오후 2만1000건이 넘는 답이 올라와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한 뒤 확신할 수 없게 됐다”는 대답부터 “핵무기를 제거한다면” “기술이 인류에게 다음 세기를 보장할 것” “신과 사랑의 결합된 힘으로” “우주로 진출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할 것 같다”는 등 다양한 대답이 줄을 이었다.
호킹 박사는 지난달 홍콩 강연에서 인류의 생존은 외계에서 새로운 정착촌을 찾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구가 재난으로 멸망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만일 인류가 앞으로 100년 동안 자멸을 피하려면 지구의 지원 없이도 버틸 수 있는 우주 정착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호킹 박사와 협의해 가장 현명한 대답 6∼10개를 골라 게시할 것으로 보인다.
호킹 박사 외에도 야후가 ‘야후! 앤서스’ 코너에 초청한 유명인사로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가수 보노 등이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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