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해저지명委 첫 진출…한현철시 한국대표로 선출

  • 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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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처음으로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 위원에 선출됐다. 이 소위원회는 해저 지명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일을 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울릉분지’ 등 독도 부근 해저 지명 선점을 둘러싼 일본과의 외교전에서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됐다.

21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IHO 산하 대양수심도위원회(GEBCO)는 이날 독일 브레머하펜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한현철 연구원을 신임 해저지명소위원회 위원에 지명하기로 했다.

해저지명소위원회는 일본 대표를 포함해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이번 한 연구원의 진출로 위원이 12명으로 늘어났다.

위원들은 만장일치 방식으로 해저 지명의 국제 해저지명집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그동안 한국은 독도 주변 해저 지형을 한국식 이름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11명의 위원 가운데 일본 대표만 있고 한국 대표는 없어 심의 통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많았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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