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 "미국이 세계안정 최대 위협"

  • 입력 2006년 6월 19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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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유럽과 관계개선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가장 큰 위협 국가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와 함께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가 세계의 안정을 위협하는 국가로 미국을, 30%가 이란을, 18%가 중국을 꼽았다.

프랑스미국연구소의 기욤 파르망티에 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따른 반감이 여전함을 의미한다"며 "레바논과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 수많은 현안에 대한 미국과 유럽 간의 협력관계가 좋아지고 있는 데 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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