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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21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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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1일 중국 기상청 측과 칭다오(靑島) 단둥(丹東) 츠펑(赤峰) 시핑(四平) 엘롄하오터(二連浩特) 등 5곳에 황사관측소를 추가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내년 봄 황사가 발생하기 전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중국 내에 설치한 황사관측소 수가 5곳에서 10곳으로 배로 늘어나며 네이멍구(內蒙古)와 황토고원에 국한됐던 황사 관측지역이 만주와 북·중 접경지대로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달 초 우리나라를 덮친 황사처럼 북한을 거쳐 내려오는 황사에 대비하기 위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이미 계획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외에 황산광측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통일부와 협의를 마쳤으며 곧 북한 당국과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1일 2회 생산되는 한반도 지역 상세 황사농도 및 진로 예측모델을 1일 4회로 늘리고, 기상연구소에 특별 황사연구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과 중국 땅이 너무 넓어서 황사를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추가 설치가 완료되면 사각지대가 많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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