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브레슬로 미 해군 제5함대 대변인에 따르면 걸프지역에서 국제해양 순찰활동을 하던 미국 구축함 루스벨트호와 네덜란드 군함 세벤 프로빈시엔(Zeven Provincien)호가 무선 구조신호를 받고 몇 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해적들이 이미 동원호에 옮겨 타 배를 장악한 채 갑판에서 한국 선원들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었다.
미국과 네덜란드 군함들은 동원호 전방에 경고 사격을 가하며 진로 차단을 시도했으나 "선원들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고한 생명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구출시도는 할 수 없었다"고 브레슬로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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