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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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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실을 확인한 뒤 힘들었지만 놀랍지는 않았어요. 단지 (사실을) 알아보려고 한 것뿐이거든요.” 프라이스 씨는 오히려 담담해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일자에서 최근 결혼을 앞두고 이같이 ‘남편감’의 뒷조사를 의뢰하는 고소득 여성 직업인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소득 여성들이 이렇게까지 조심성을 보이는 이유는 이혼할 경우 대체로 결혼 전 많은 돈을 가진 쪽이 재산을 잃기 때문. 2005년 영국에서 이혼한 커플 중 63%는 누구에게 과실이 있는지에 상관없이 재산을 정확히 절반으로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노팅엄에 있는 탐정회사 ‘라이딩 앤드 선스’의 존 라이딩 씨는 “거의 매주 전문직 여성으로부터 상대방 남성을 조사해 줄 것을 의뢰받는데 조사 대상 남성의 90%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근 컨설팅회사 그랜드손톤이 부부 4000쌍을 조사한 결과 20쌍 중 한 쌍꼴로 사설탐정에게 배우자를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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