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인 대상 워킹홀리데이비자 발급

  • 입력 2006년 3월 12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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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현지 말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발급대상 인원을 지금의 2배인 연간 36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으면 1년간 일본에 머물 수 있으며 여행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취업도 할 수 있다. 단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지원이 가능한 나이는 18∼25세.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되면 30세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 간 워킹홀리데이제도는 1999년 처음 시작됐으며, 2002년부터 연간 정원이 1000명에서 1800명으로 늘어났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매년 3, 6, 9, 11월 등 4차례에 걸쳐 지원자를 모집해 심사한 뒤 450명씩 합격자를 발표해 왔다. 경쟁률은 신청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4대 1을 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경쟁률은 절반 수준으로 완화되겠지만 심사에서 탈락하는 사례는 여전히 남아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워킹홀리데이비자를 신청한 일본인은 2004년 기준으로 400명에도 못 미쳤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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