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 대통령은 알 카에다 같은 무장단체가 아니라 ‘국가’를 언급했으며 구체적 국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란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분석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지난주 핵무기와 유럽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프랑스의 사활적 이해관계’가 달렸을 때 허용하도록 한 핵무기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프랑스를 넘어 동맹국 전체의 방어로 확대한 것. 현재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서 핵무기를 갖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와 영국뿐이다.
시라크 대통령은 “우리에게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려는 자들은 우리의 확고하고 적절한 대응에 맞닥뜨리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프랑스의 핵전력은 잠수함이 소량의 핵무기를 장착하고 이동해 특정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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