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학기술에 25조엔 투자

  • 입력 2005년 12월 26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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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앞으로 5년간 과학기술 개발에 25조 엔을 쏟아 붓기로 했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에 시작되는 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의 투자목표로 '5년간 25조 엔'을 명기하기로 했다.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내년 예산을 8년 만에 처음 80조 엔 이하로 편성하는 등 긴축 정책을 펴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은 오히려 늘리고 있는 것.

내각부 종합과학기술회의(의장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27일 제출할 예정인 보고서에서 제3기 계획의 목표를 사회와 경제에 대한 환원으로 규정했다.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혁신'을 추진해 과학기술 투자가 경제 발전과 국제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비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바이오, 나노테크(초미세기술), 환경, IT(정보기술) 등 4개 분야에 중점 배분된다. 특히 세계 최고속 차세대 슈퍼컴퓨터와 로켓 등 우주수송시스템 기술 개발이 국가 기간기술로 규정돼 연구비를 우선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한편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한국의 과학기술 투자는 올해 7조8000억 원. 내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연평균 9.2%씩 늘려갈 계획으로 향후 5년간 모두 47조8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은 올해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1321억 달러(약 132조원)를 투자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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