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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1월 19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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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비롯한 21개국 정상들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 2층 대회의실에서 2005 부산 APEC 제1차 정상회의를 갖고 ‘무역 자유화의 진전’을 주제로 경제 통상 문제를 집중 논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정상들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각각 2010년과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이룩하기로 한 ‘보고르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이행계획으로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에서 채택한 ‘부산 로드맵’을 추인했다.
정상들은 또 지속 가능한 시장의 유지·발전을 위해서는 사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은 이를 위해 2007년부터 3년간 20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정상회의 의장인 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무역자유화를 위한 회원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개방된 다자무역체제가 역내 경제성장의 기초라는 점을 강조했다.
21개국 정상들은 이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대화를 갖고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반(反)부패 조치에 협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정상들은 19일 동백섬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열리는 제2차 정상회의에서 대(對)테러 협력,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 경감을 위한 공동 대응, 반부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틀간의 합의 사항을 담은 ‘부산 선언’과 ‘DDA 특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12일부터 8일간 계속된 부산 APEC 회의는 막을 내린다.
부산=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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