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파이낸셜, 390만 고객정보 분실

  • 입력 2005년 6월 8일 0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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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금융업체 미국 씨티그룹의 계열사인 씨티파이낸셜이 고객 390만 명의 개인정보 자료를 분실했다고 워싱턴포스트, CNN 머니 등이 6일 보도했다.

CNN 머니는 이 사고가 지금까지 보고된 고객 또는 직원 신상정보 유출 관련 사고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개인 및 주택담보 대출 영업을 하는 씨티파이낸셜은 고객 정보가 담긴 컴퓨터 테이프를 화물특송업체 UPS에 맡겨 신용정보회사 엑스페리언으로 옮기던 중 분실했다는 것.

씨티그룹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분실된 테이프에는 고객의 이름과 사회보장 번호, 계좌 대출 명세 등이 담겨 있으나 이 같은 정보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월 세계 2위 은행인 미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20만 명에 이르는 미국 정부 공무원들의 신상이 담긴 컴퓨터 테이프를 분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미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과 한국씨티은행 고객 간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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