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아그파 필름…디카에 밀려 파산신청

  • 입력 2005년 5월 30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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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날로그 필름업체가 필름 없이 사진촬영이 가능한 디지털시대를 맞아 무너졌다. 138년 전통의 독일 필름업체인 아그파 포토가 쾰른의 지방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독일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아그파(Agfa)는 1889년 흑백 필름을 개발했으며 1936년에는 세계 최초로 컬러 필름을 판매했다. 아그파는 1964년 벨기에의 게바트 포토 프로덕션과 합병해 아그파-게바트 그룹이 됐다. 지난해 11월 아그파-게바트 그룹에서 필름 생산 등 소비자영상사업부가 분사해 아그파 포토로 독립했다가 이번에 파산신청을 한 것. 기존 아그파-게파트 그룹은 의학 분야와 그래픽영상이 주요 사업 부문으로 이번 파산신청과는 관련이 없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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