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미조람과 마니푸르 지역에 사는 이들은 자신들이 기원전 720년경에 아시리아에서 이스라엘로 유랑할 당시 실종된 10개 종족 가운데 한 종족의 후예들이라고 믿고 있다. 이들의 선조들이 어떻게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을 거쳐 인도까지 넘어갔는지는 이해하기 어려우나 이들 이름 중의 ‘므낫세’, ‘메나시아’ 등은 구약성서의 인물에서 유래됐다는 것.
이들은 1950년 미조람 지역에 나타난 한 ‘성인’이 이제 이스라엘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예언한 뒤 이스라엘 귀환을 염원해 왔다.
그런데 이 같은 인도인들의 염원이 곧 성사될 길이 열렸다. 이스라엘 수석 랍비인 슐로모 아마르 씨가 최근 이 므낫세 종족을 ‘실종 종족’으로 인정하고 올해 유대교 축제인 유월절(逾越節)이 끝나는 대로 랍비들을 현지로 보내 이스라엘 귀환절차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