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일 흑인상원의원 오바마 뜬다

  • 입력 2004년 12월 20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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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05년 주목받을 것으로 꼽은 각계 유망주 10명 중 6명. 왼쪽부터 테니스 선수 도널드 영 군, 여배우 미셸 모나건 씨,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크레이그 뉴마크 씨, 바랙 오바마 상원의원 당선자, 여성 기업인 앤드리어 정 씨, 남성복 디자이너 톰 브라운 씨. -사진 제공 뉴스위크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05년 주목받을 것으로 꼽은 각계 유망주 10명 중 6명. 왼쪽부터 테니스 선수 도널드 영 군, 여배우 미셸 모나건 씨,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크레이그 뉴마크 씨, 바랙 오바마 상원의원 당선자, 여성 기업인 앤드리어 정 씨, 남성복 디자이너 톰 브라운 씨. -사진 제공 뉴스위크
내년 미국에서 떠오를 신예들은 어떤 사람일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12월 27일·1월 3일자 합병호)는 2005년에 주목받을 각계의 유망 신예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로 꼽은 인물은 11월 상원의원 선거에서 압승해 중앙정치 무대에 화려하게 진출한 바랙 오바마 상원의원 당선자(43·민주·일리노이). 케냐 출신 경제학자와 백인 교사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 당선자에 대해 뉴스위크는 2008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논의가 무성하다고 전했다.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민주당 진보주의자이면서도 청색(민주당)과 적색(공화당)으로 극명하게 갈린 미국 정치의 통합을 유도해 낼 중도적이고 온건한 색채를 지니고 있기 때문.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다음달 임기가 시작되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이 된다.

다음은 공화당의 차기 대권 후보로 흔히 거명되는 릭 센토럼 상원의원(46·펜실베이니아). 32세에 하원의원, 36세에 상원의원에 당선된 센토럼 의원은 당 서열 3위인 공화당의원회의 의장으로 백악관행에 매우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예계 유망주로는 2005년 개봉될 영화에서 잇따라 주연을 맡은 여배우 미셸 모나건 씨(27), 정보기술(IT) 분야 기대주로는 인터넷게시판 사이트 크레이그스리스트(www.craigslist.org)를 운영하고 있는 크레이그 뉴마크 씨(52)가 선정됐다.

과학 분야에서는 올해 매사추세츠공대(MIT) 최초의 여성 총장이 된 신경생물학자 수전 호크필드 씨(53), 경영계에서는 화장품업체 에이본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홍콩계 앤드리어 정 씨(46), 방송계에서는 스페인어 전용 라디오 방송국 운영자 톰 카스트로 씨(50)가 뽑혔다.

남성복 디자이너 톰 브라운 씨(39), 에티오피아 출신 여류화가 줄리 메리투 씨(34), 테니스 선수 도널드 영 군(15)도 이름을 올렸다.

뉴욕=홍권희 특파원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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