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日총리 면전서 신사참배 비판

  • 입력 2004년 11월 30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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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면전에서 강력히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3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중국 인민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것”이라며 참배 중지를 요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에 대해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참배하는 것”이라며 중국측의 이해를 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내년 3월 개막되는 아이치(愛知) 만국박람회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나 원 총리는 “좋은 조건과 환경 속에서 일본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만 말하고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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