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피해 80여명 사망-실종

  • 입력 2004년 10월 21일 18시 10분


21일 일본 도요오카에서 구조대원들이 지붕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을 구출하고 있다. -도요오카=로이터 뉴시스
21일 일본 도요오카에서 구조대원들이 지붕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을 구출하고 있다. -도요오카=로이터 뉴시스
일본열도에 20일 초대형 태풍이 들이닥쳐 80여명의 사망 및 실종자를 냈으며 해안과 저지대 주민 2만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집중호우와 폭풍을 동반한 태풍 23호는 이날 오후 1시경 시코쿠(四國)지방에 상륙해 일본열도를 훑고 지나간 뒤 21일 새벽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가 소멸됐다.

이번 태풍으로 21일 오후 현재까지 8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돼 1979년 10월 태풍으로 111명이 사망 및 실종된 이래 15년 만에 최악의 피해를 냈다. 시코쿠 일대에는 하루 동안 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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