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의원수 절반 줄인다

  • 입력 2004년 8월 23일 23시 32분


대만 입법원은 의원 수를 현재 225명에서 113명으로 절반 감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헌법개정안을 220 대 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만 입법원 의원 수는 2007년 총선부터 절반으로 줄어든다.

개혁안은 또 의원들의 지역구를 소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유권자들이 후보와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1인2표제를 채택했다.

의원 수 감축은 행정원과 입법원간의 갈등을 줄이고, 의원의 자질 향상을 겨냥해 집권 민진당과 국민당 등이 올 3월 대선 때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정치개혁안 가결로 대만 정치권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이끄는 집권 민진당과 국민당의 양당체제로 고착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