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韓日장애인 협동 연극공연…부산 금정문화회관

  • 입력 2004년 8월 20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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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장애인들이 부산에서 뜻 깊은 연극공연을 펼친다.

한나라문화재단은 21일 오후 7시 부산 금정구 구서동 금정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수다쟁이들의 아름다운 우정’이란 주제로 첫 번째 협동공연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강원 원주의 장애인공동체인 ‘소쩍새 마을’과 부산의 천마재활원생,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공연은 1980년에 창단돼 일본의 가나가와(神奈川)현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장애인 팬터마임극단 ‘쇼난 카메구미(湖南 龜組)’와 한국의 천마재활원 사물놀이팀 ‘천마의 참 울림’ 등이 참여한다.

영상과 소리의 만남으로 막이 오르는 공연은 1부에서 한국의 조지혜, 권수일씨가 출연하는 ‘현과 몸짓의 만남’과 일본극단의 ‘음감성 민감 증후군’, ‘장님여자 악사’, ‘모던타임즈’ 등이 공연된다.

2부에서는 장애인이 일반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보냄, 우리의 희망을 나눠드려요’ 낭독에 이어 일본극단의 ‘불’과 ‘신문지’ 연극공연, 한국 출연자의 수화노래, 천마재활원 팀의 사물놀이 연주 등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모든 참가자들이 윤도현의 ‘아리랑’을 부르며 막을 내린다.

한편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일일 자원봉사자로 나서서 장애인을 직접 도와준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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