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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9일 2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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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을 자처하는 ‘반크’(prkorea.com/vank)는 9일 “우리와 국내외 네티즌들의 병행철회 요구에 12곳의 해외 유명 사이트 중 1곳은 병기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나 나머지는 ‘바꿀 수 없다’거나 ‘CIA가 바꿔야만 변경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반크에 따르면 인터넷 음악사이트인 ‘더 인터넷라디오 닷컴(www.theinternetradio.com)’ 1곳만이 병기 철회 의사를 e메일로 전해 왔으며, 관광정보사이트인 ‘더 비티알 닷컴(www.thebtr.com)’과 사전사이트인 ‘딕트 다이 닷넷(dict.die.net)’은 철회 불가 방침을 밝혔다.
나머지 사이트들도 CIA의 동의 없인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 이들은 “일본의 주장이 근거가 부족하다 해도 자료제공자인 CIA가 바꾸지 않는 한 변경은 어렵다”고 알려왔다. 이에 반크는 CIA측에 변경을 요청했으나 CIA는 “담당자에게 알려주겠다”는 말 외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크의 기획담당 박기태씨(30)는 “인터넷상 독도 표기 현황을 보면 2만4000여개의 웹 사이트가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고, 독도 표기는 4100여개에 불과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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