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여성 베르사체 최대주주로

  • 입력 2004년 7월 2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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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를 졸업한 알레그라 벡(18)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품 의류회사 베르사체의 최대 주주가 됐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베르사체'를 창업한 고 지아니 베르사체는 1997년 미국 마이애미 자택에서 동성애 관계에 있던 청년에게 피살됐다. 유언장에는 누이 도나텔라의 딸 벡이 18세가 되면 재산 절반을 물려주라고 되어있었다.

이에 따라 벡은 6월30일 18세 생일을 맞으면서 주식 50%를 보유하게 됐다. 가치는 2억35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 나머지 주식은 도나텔라와 친척들이 갖고 있다.

AP통신은 1일 하루아침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대 반열에 들게 된 벡은 영화배우 꿈을 이루기 위해 곧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린 시절 삼촌의 귀여움을 많이 받은 벡은 패션쇼에 종종 참석한 적이 있지만 패션업계에는 별 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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