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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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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배낭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는 짧아도 3개월, 길면 6개월 이상도 소요된다. 그러니 이제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에 늦은 때. 그렇다고 무작정 떠돌이 식 여행을 할 수는 없다. 이럴 때는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코치배낭 같은 배낭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자.》
코치배낭이란 기차 대신 코치(Coach·버스)를 이용하는 것. 기차여행에 비해 △이동시간이 짧고 △안전하며 △기차로 지나치는 마을이나 휴양지를 들르고 △용돈이 적게 들며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경험하고 △수시로 전문가(인솔자)의 조언을 받아 여행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비용은 기차 배낭여행(30일 기준)의 경우 용돈을 포함해 450만원 정도 들지만 코치 배낭여행은 400만원이면 충분할 만큼 절약된다.
여행방식은 이렇다. 여러 사람이 함께 같은 일정으로 하되 목적지에서는 제각각 스스로 짠 일정대로 자유행동을 한다. 그리고 버스로 돌아와 숙소로 이동한 뒤 함께 숙식을 한다. 일정(15∼30일)과 코스, 가격은 여행사 및 상품마다 천차만별.
학생전문여행사 키세스(kises.co.kr)의 키아로스(Kiaros)는 최근에 개발된 코치배낭 여행프로그램이다. 키세스는 배낭여행자의 필수품인 ‘국제학생증’의 국내 발급처(ITSC한국대표부)로 지난 22년간 학생여행만 다룬 전문여행사. 올여름에 첫선을 뵐 키아로스 코치배낭여행은 기차를 이용할 경우 지나치게 되는 명소를 꼼꼼히 찾아 넣은 특별한 일정이 돋보인다.
대표적인 곳은 이렇다. 지구상에서 여행을 가장 즐기는 독일인이 독일에서 가장 멋진 호수로 꼽는 쾨니히호수(바츠만국립공원),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루아르 강변의 고성투어, 루아의 나라 스페인에서 소몰이 축제로 이름난 팜플로나, 프랑스 서부 해안의 휴양지 아카손, 북유럽의 피렌체로 알려진 구동독의 유적도시 드레스덴, 세계 최초의 자동차 테마파크인 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가 있는 딱정벌레차 폴크스바겐의 고향 볼프스부르크,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지은 건축광 루트비히 2세 왕의 또 다른 걸작이 있는 독일의 침제 호수 등등….
키아로스 코치배낭여행은 25명 한 팀이 코치(45인승)를 이용해 인솔자와 함께 다닌다. 다인1실의 숙소(유스호스텔 캠핑장 게스트하우스 호텔)를 이용하고 아침과 저녁 식사만 함께 한다.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는 한국식 저녁식사. 미리 준비해 간 재료와 현지 구입 식품을 이용해 숙소의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 함께 먹는데 여행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기막힌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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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로스 코치배낭 상품
코치와 침대버스를 이용하는 20일과 30일 일정 상품 3개가 있다. 30일 일정은 9개국 31개 도시를 여행한다. 올여름 수용인원은 300명.
▽코치투어 △20일 일정=암스테르담∼브레멘∼볼프스부르크∼뉘른베르크∼잘츠부르크∼뮌헨∼퓌센∼인스브루크∼라우터브루넨∼코모∼베로나∼베네치아∼로마∼피렌체∼피사∼니스∼리옹∼디종∼오를레앙∼파리 △30일 일정:암스테르담∼브레멘∼함부르크∼볼프스부르크∼뮤리츠∼베를린∼드레스덴∼프라하∼빈∼잘츠부르크∼뮌헨∼퓌센∼인스브루크∼라우터브루넨∼코모∼베로나∼베네치아∼로마∼피렌체∼피사∼니스∼아비뇽∼리옹∼디종∼오를레앙∼파리∼브뤼셀∼런던
▽침대버스=2층 버스의 2층에 마련한 침대칸(15개)에서 자면서 여행하는 방식. 숙식을 모두 버스에서 하는데 버스는 매일 오후 캠프사이트에 세운다. 침대버스 코치투어는 국내에 소개된 지 벌써 5년째로 그동안 반응이 좋았다. △30일 일정:20일 일정∼피사∼니스∼아비뇽∼바르셀로나∼팜플로나∼투르∼파리∼런던
◇키세스투어(kises.co.kr) △서울 02-733-9494 △부산 051-442-4455 △원주 033-745-6540 △포항 054-283-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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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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