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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9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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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2·4분기 말까지 철강, 원유, 화학비료, 면화, 식용유등의 국내 생산과 수입이 크게 늘어나 수요에 대한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 과열 업종으로 지목된 부동산 투자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상무부가 감시하고 있는 600개 품목중 138개(23%)가 수급 균형에 도달했으며, 462개(77%)는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전력 수요의 급증에 따른 공급 차질로 경제의 진정 기미가 반감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매월 50만"<70만t의 연료 추가 생산이 있어야 전력에너지 부족을 메울 수 있는 상황이며, 향후 10년간 심각한 전력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중국 전체 성(省)의 약 3분의 2인 21개 성이 영향을 받으며 특히 동부 해안의 산업화된 성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최근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자동차 등 에너지 과소비 업종에 대한 과열 및 맹목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이들 분야에 대한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국가 거시조정과 산업 정책에 맞지 않는 기(旣)대출분도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투자 대비 소비의 저성장 추세, 도농(都農)간 소비 격차 확대, 일부 저열 품목 생산,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경제의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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