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5월 5일 15시 2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총무성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4월 1일 현재 일본의 어린이는 작년 동기 보다 20만명 가량 줄어든 1781만명으로 2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2% 포인트 감소한 13.9%로 사상 최저였다. 이는 세계적 저출산국인 이탈리아의 14.3%, 스페인의 14.5%보다 낮은 것이다.
한국은 20.6%, 미국은 21.0%다.
어린이 연령층을 3세 단위로 나눠 계산한 결과 가장 많은 연령층은 12~14세로 367만명이었다. 나이가 적을수록 인구는 감소해 0~2세는 가장 적은 344만명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어린이 비율은 1950년대까지 30%를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저출산이 이어지면서 1990년대 들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어린이 수를 넘어섰다.
일본 정부는 출산 보조금을 신설하는 등 인구증가정책을 펴고 있으나 교육비 부담 등을 고려한 출산 기피와 독신 풍조 등으로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