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미국 테러가능성 가장 높아

  • 입력 2004년 4월 19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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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에 동조하는 이슬람 과격 단체들이 영국 런던을 겨냥해 대규모 테러를 계획 중이라고 런던 소재 이슬람 단체 알무하지로운의 창립자 셰이크 오마르 바크리 모하메드가 18일 밝혔다.

모하메드는 이날 포르투갈 일간지 '푸블리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런던에는 스스로를 '알 카에다 유럽'이라고 부르는 잘 조직된 단체가 있다"면서 "그들이 곧 대형 작전을 벌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조직이 런던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런던은 대형 공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알 카에다에 가담하려는 젊은이가 많다는 사실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점은 알 카에다와 비슷한 공격을 자행하려는 '프리랜서' 조직이 많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열차 테러도 오사마 빈 라덴을 지지하는 한 프리랜서 조직의 소행이라는 것.

같은 날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폭스 뉴스에 출연해 "알 카에다 세력이 11월 미국 대선에 즈음해 테러를 벌일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기간은 그들로선 그냥 지나치기에 아까운 '호기'가 아니겠느냐"고 우려했다.

리스본, 워싱턴=AFP 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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