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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9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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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라크 무장세력의 저항이 거세지면서 군사작전과 치안확보에 들어가는 돈이 더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최대 6560억달러(약 748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9일 영국 BBC방송이 예상했다.
BBC는 미 의회예산국 자료를 인용해 이라크 주둔 미군 13만명을 유지하는 데 연간 480억∼600억달러(약 55조∼68조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미군은 최장 5년간 병력을 주둔시켜야 할 상황이다.
또 이라크 재건에 지금까지 330억달러(약 38조원)가 들었고 앞으로 최대 1000억달러(약 114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치안 악화로 재건에 수반되는 안전 관련 비용이 400억∼800억달러(약 46조∼92조원) 더 들어갈 것으로 BBC는 추정했다.
비용의 거의 대부분을 부담하는 미국은 이를 정규 예산에 반영하지 않고 예산외 비상 항목으로 조달하고 있다.
BBC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자금조달 방식은 마치 신용카드를 마구 긁어 빚을 쌓아가는 10대 청소년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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