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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1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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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정부는 16일 이라크 중남부에 파견돼 스페인 주도 여단을 지원하던 병력 370명을 6월에 모두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 파병국에 대한 테러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온두라스와 함께 스페인 사령부 휘하에서 활동해온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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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야당도 ‘자위대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민당 당수는 16일 “일본도 비극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라크로부터 자위대를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이라크 지원 여부가 스페인 선거결과에 좌우될 수 없다”며 파병 입장을 고수했다.
파병국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미국은 이라크 파병국의 ‘철군 도미노’를 막기 위해 동맹국들의 결집을 촉구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얀 페터 발케네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네덜란드가 이라크에 주둔하는 것은 평화 증진과 테러작전 추진에 매우 중요하다”며 “테러범들은 미국의 의지를 결코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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