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피치 “1∼2년내 없을 것”

  • 입력 2004년 2월 29일 18시 20분


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앞으로 1∼2년 동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변경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다고 다우존스가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경제전문 통신사인 다우존스에 따르면 노무현(盧武鉉) 정부 출범 1주년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피치의 브라이언 컬튼 아시아지역 본부장은 이날 외신기자들에게 “북한 핵 위기가 조만간 외교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컬튼 본부장은 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확실한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전제하고 “회담 결과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 이외에도 금융 정치 등 한국 국내의 여러 문제가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2002년 6월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올리고 ‘안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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