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포 옴진리교 교주 1심서 사형

  • 입력 2004년 2월 27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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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발생한 일본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포 사건을 지시한 혐의를 받아온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48·본명 마쓰모토 시즈오) 옴진리교(현재는 ‘알레후’로 개명) 교주가 27일 1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도쿄지법은 이날 아사하라 교주에 대해 신도들에게 독가스를 살포하게 하고 신도를 돕던 변호사 일가 살해를 교사한 혐의 등을 인정해 검찰 구형대로 사형을 선고했다.

아사하라 교주는 지하철 독가스 살포 사건 이후 숨어 지내다 두 달 뒤인 95년 5월 교단 시설 내 은신처에서 체포됐다. 이듬해 4월 시작된 공판은 이날 1심 선고공판까지 총 257회를 기록했다.

모두 27명이 숨진 13건의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옴진리교 신도는 189명이며 이 중 마지막으로 아사하라 교주가 이날 1심 판결을 받았다.

1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사람은 아사하라 교주를 포함해 12명이며 2심에서도 사형 판결을 받은 4명은 현재 대법원에 상고 중이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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