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 연방수준 자치권 요구…과도위서 논란

입력 2003-12-29 18:44수정 2009-09-2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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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쿠르드계 위원들이 쿠르드자치지구를 ‘특별연방’으로 선포하고 이라크군 이동 거부권과 천연자원 통제권 등 광범위한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쿠르드족이 12월 초 과도통치위에 제출한 방안에 따르면 현재 제정중인 이라크 과도법률에 쿠르드 자치지구 행정을 총괄하는 ‘쿠르드 각료위원회’ 구성을 명시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압수된 재산 반환 △자치지구 영토 재정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과도통치위 내 대다수 아랍계 위원들이 이에 반대하면서 내년 2월 28일로 시한이 정해진 이라크 과도법률 제정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쿠르드족의 제안이 과도통치위에서 가장 다루기 까다로운 문제로 부상했다는 것.

쿠르드족을 시작으로 이라크 내 다른 종교·민족 분파들이 앞 다퉈 요구사항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쿠르드계 위원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쿠르드족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델 무라드 쿠르드애국연맹(PUK) 대변인은 “쿠르드인 대부분은 아랍측이 쿠르드의 제안을 거부하면 국민투표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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