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머레이 "대장금-한상궁 같은 끈끈한 관계 키워라"

  • 입력 2003년 12월 8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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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터링(mentoring)을 통해 자신을 계발하고 여성간의 연대의식을 길러야 합니다.”

국제멘터링협회 이사로 세계적인 멘터링의 권위자인 마고 머레이 여사(사진)의 강연이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멘터링이란 사회 경험이 풍부한 멘터(mentor·스승)와 사회초년생인 멘티(mentee·제자)가 만나 서로의 역량을 키우고 계발하는 과정을 말한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은 멘티, 한상궁은 멘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멘터는 멘티의 역할모델이자 정신적 지주가 되는 셈이다. 특히 최근 여성들 사이에 멘터링을 통한 성공과 상호 연대의식 형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머레이 여사는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상호 유대관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멘터링을 통해 자신감과 자기 발전의 동기, 도전 능력을 얻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멘터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멘티의 책임과 준비가 필요하며 성공 사례를 분석해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대인관계가 좋고 끈기와 리더십을 갖춘 자신만의 멘터를 찾으라”고 권했다.

강연에 앞서 여성 관련 포털사이트 위민넷(www.women-net.net)이 주관하는 ‘베스트멘터링’ 시상식도 열렸다. 위민넷에서는 작년 5월부터 온라인상에서 멘터와 멘티가 만나 분야별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멘터링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70여개 분야 202쌍(361명)이 활동 중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좋은 멘터링’ 부문에서 이연화 김수진씨(가사, 육아), ‘활발한 참여’ 부문에서 오명희 구민선씨(직장 및 가정생활) 등 총 23명의 멘터와 멘티가 상을 받았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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