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日대사관 인근서 총격전

  • 입력 2003년 11월 19일 0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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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은 18일 오전 3시경(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나 대사관 직원 중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날 이라크 주재 대사관의 보고를 인용한 성명을 통해 대사관 인근 거리에서 10여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총격이 발생하자 대사관을 지키던 이라크 경비요원들이 응사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총격을 저지른 사람들은 1명 이상인 것으로 보이며 대사관 경비요원들이 응사하자 자동차로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외무성은 17일 해외여행 자국민에게 “테러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시설 등 위험한 장소에는 가급적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외무성은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병하면 도쿄(東京)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여행 정보를 발표했다. 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 갈 때도 안전 여부를 충분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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