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 우주협력기구 내년 출범…韓-中 등 2005년 위성 발사

  • 입력 2003년 11월 13일 19시 01분


한국 중국 등 역내 국가들이 ‘아시아태평양우주협력기구’를 창설하고 국가간 우주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 중국 태국 파키스탄 몽골 방글라데시 이란 등 7개국은 지상관측과 통신을 위한 다목적 위성을 공동 개발해 2005년 발사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 역내 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창설 회의에서 우주의 평화로운 이용과 우주항공 기술의 상호협력 등을 명시한 규약이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이 규약은 5개국 이상 정부의 비준을 받으면 발효돼 내년 중 아태우주협력기구가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본부는 베이징에 두고 2년간 문호를 개방하되 이후에는 신규 가입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도록 했다.

10일부터 사흘간 열린 회의에는 한국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몽골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파키스탄 이란 브라질 칠레의 정부대표와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 및 유엔 우주국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참가국들은 또 환경보호, 재해방지, 자원탐사, 통신, 원격교육 등 분야의 위성개발 및 발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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