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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19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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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미군 지휘부가 이 같은 단계적 감축안을 마련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게 제출했다고 전했다.
감축안에 따르면 현재 14만명에 달하는 미군 병력을 내년 봄부터 감축하기 시작해 내년 여름까지는 10만명 이하로 줄이고 2005년 중반까지 5만명 수준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미군은 주둔 병력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이라크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으나 이라크에 장기적으로 대규모의 병력을 유지하는 데 따르는 다른 부담들도 고려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군부는 이라크 주둔군 철수를 추진하지 않을 경우 미군 병사의 사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북한 등 다른 지역에서 긴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군 전력의 부족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 이라크 주둔군 감축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관리들은 이 계획의 성과를 낙관하고 있으며, 감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내년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분석했다. 그러나 이라크 주둔군 감축 정책 입안자들은 미군 철수가 일방적인 철군 일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의 안보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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