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군사위 주석직 한때 辭意”

  • 입력 2003년 8월 26일 2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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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장쩌민(江澤民·77·사진) 공산당 중앙군사위 주석이 최근 당에 사직서를 냈다가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연합보는 26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장 군사위 주석이 공산당 중앙지도부에 편지를 보내 군사위 주석직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당 중앙 지도부가 사표를 받아들이지 않고 군사위 주석에 유임토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장 주석은 작년 11월 당 16기 전국대표대회 때 당 총서기직을, 올 3월 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때 국가 주석직을 후 총서기에게 물려줬으나 군사위 주석직만큼은 유지해 왔다.

연합보는 “장 주석이 사직서에서 나이가 많이 들었고 건강이 전과 같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차오스(喬石) 쑹핑(宋平) 등 후진타오를 지지해온 당 원로들은 장 군사위 주석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왔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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