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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7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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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트로이트 등은 식수 부족과 항공기 연착 등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은 14일 오후 3시6분(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서쪽의 고압송전선에 최초 이상이 생긴 뒤 이에 따른 과부하 때문에 다른 고압선과 발전소들이 연쇄적으로 이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마이클 켄트 북미전기신뢰성위원회(NERC) 위원장이 16일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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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 경우 14일 오후 4시11분부터 시작된 정전사태는 29시간 만인 15일 오후 9시3분 마무리됐다.
뉴욕 시내 지하철과 통근열차는 중단 36시간 만인 16일 새벽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존 F 케네디 공항 등 뉴욕 일대 공항들도 정상 운영됐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자체발전기를 동원해 차질 없이 거래를 했지만 거래량은 평소의 60%에 그쳤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977년 뉴욕시 정전 때와 같은 약탈사태는 없었다면서 뉴욕시민의 협조에 감사했다.
클리블랜드에선 주말에나 복구될 예정이었던 전기와 수도 공급이 이날 재개됐다. 디트로이트에선 식수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전기가 다시 들어왔지만 공급용량이 70%에 그쳐 수일간은 수시로 정전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주 당국자가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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