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라이스 “부시대통령이 맞습니다, 맞고요” 옹호

  • 입력 2003년 7월 1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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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을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구입하려 했다는 내용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이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13일 NBC TV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정연설에서의 대통령 발언은 기술적으로는 정확하다. (정보를 제공한) 영국 정부가 그렇게 얘기했고 지금도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 정보당국이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정연설에 이 내용이 포함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폭스TV의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에서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이유로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웃음을 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는 부시 대통령이 연초 국정연설이나 다른 곳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제시한 광범위한 사례 가운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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