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00명, 면적 258km²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지역 주민과 외지인 모두에게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세계에서 처음. 인터넷 서비스 희망자들은 노트북 컴퓨터에 ‘와이-파이(Wi-fi)’카드를 장착하기만 하면 무료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이 섬이 잦은 천둥번개와 높은 습도 등으로 구리선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BBC는 현재 자선단체인 니우에인터넷사용자협회가 관련 장비를 보급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 일시를 밝히진 않았다. 니우에는 이미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된 섬 지방으로, 1997년부터 무료 e메일 서비스가 도입됐으며 올봄부터 인터넷 카페를 통해 무료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보급됐다. 사모아와 통가, 쿡제도 사이에 위치한 뉴질랜드령 니우에는 요트타기 등 레저 휴양지로 유명하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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