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시위 테헤란선 진정세

입력 2003-06-18 19:00수정 2009-09-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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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지 9일째인 18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는 시위참가자가 감소하는 등 진정세를 보였으나 지방의 도시에서는 여전히 격렬한 시위가 계속됐다.

서부 도시 하마단에서는 이날 밤 발생한 시위로 경찰관 10명이 부상했고 이 중 1명은 중태이며 시위대 12명이 체포됐다.

이와 관련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7일 미국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조장하지는 않았으나 이를 ‘고무,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의 축’으로 이란을 거론했던 기존 노선이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한 파월 장관은 “이란인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한 권리를 찾으려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고자 했다면 이는 미국에 바람직하게 보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사법부는 인터넷 상에서 이슬람 정권에 반대하거나 이란 정권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고 음란물을 유포 또는 출판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처벌 조치를 내렸다고 이란 신문이 이날 전했다.이번 조치에는 이슬람의 전통이나 이란 정권, 최고성직자, 혁명적 가치 등을 비방하는 행위 등 20가지의 온라인 위반행위들이 나열됐다. 특히 서방 가치관을 유포해온 위성TV의 신호를 받기 어렵도록 전파방해 설비를 테헤란 곳곳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헤란·카이로·콸라룸푸르=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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