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장관은 25일 토머스 화이트 육군 장관의 사임을 결정했다. 이어 에릭 신세키 참모총장과 존 키네 부참모총장까지 경질하기로 하고, 조만간 후임자를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소식통은 새 육군장관에는 이라크전을 지휘한 토미 프랭크스 중부 사령관이, 중부 사령관에는 존 아비자이드 부사령관이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이라크전 지상전 지휘자인 데이비드 매키어넌 중장, 윌리엄 월레스 미 육군 5군단 사령관(중장) 등이 새로운 육군 수뇌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물러난 화이트 장관은 지난해 크루세이더 155㎜ 자주 곡사포와 장갑 전투 차량 스트라이커(Stryker)가 육군을 현대화시킬 최적의 무기라며 실전 배치를 주장했으나 럼즈펠드 장관은 반대해 왔다.
또 신세키 참모총장은 이라크전 초기 지상군 파견과 종전 후 평화유지군 규모를 놓고 럼즈펠드 장관과 상당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의 군 개혁이 독선적이어서 군내 반발이 일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워싱턴=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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