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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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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된 코로나바이러스의 구조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홍콩대 등이 사스 환자로부터 검출해낸 코로나바이러스와 거의 같았다.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제8인민병원 관계자도 이날 “광저우 질병통제소가 사스의 병원균이 코로나바이러스일 수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둥성에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 대변인은 “발병 원인과 관련해 아직까지 획기적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조사가 장기화될 것임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한 전문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판명된다 해도 예방용 백신 개발에는 적어도 2,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10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새 지도부를 만날 계획이었으나 사스 발병에 대한 주치의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국 방문을 취소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사스 발병지역에서 귀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에 대해 공항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사스 발병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한 관리가 전했다. 또 중국 정부는 베이징(北京)의 5개 전 외교단지에 대해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일본 승무원조합 연락회의’ 등 일본의 3개 항공산업 종사자 노동조합은 사스 발병지역인 홍콩 등에 대한 항공기 운항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정부와 항공회사에 요구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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